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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잘 만들었지만 재미가 없다'는 것이 '조디악'에 대한 대체적인 평이었는데 조금 부담스러운 러닝 타임 외에는 이렇다할 흠을 찾지 못했다. 배우들의 명연기, 뛰어난 편집, 음울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메인 테마, 진득한 스토리 등 5년 동안의 기다림이... 사실 약간은 아쉬웠음. 잘라낼 부분을 잘라내면 좀 더 컴팩트한 영화가 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하는 느낌이 없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도 기존 데이빗 핀쳐의 진득한 분위기는 가져가면서도 보여주는 방법에서는 한 단계 성장한 듯한 느낌이 들어 그의 다음 작품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적어도 더 게임, 패닉 룸보다는 훨씬 좋았음.


* 항간에서는 '살인의 추억'과 비교하며 깎아내리는 경향도 있으나 이것은 데이빗 핀쳐가 아닌 연쇄살인범 조디악을 탓할 문제다. 애초에 연쇄살인의 성격부터가 다른 것을. 그리고 '조디악'의 경우 초중후반으로 나뉘어 약간씩 다른 장르로 복합된 느낌이 있기 때문에 두 영화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좀 무리다. 광고에 대놓고 '미국판 살인의 추억'을 표방하고 있으니까 뭐 당연히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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