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디자인
(제가 구입한 코스모블랙의 경우)질감은 고급스럽습니다. 검은색과 짙은 그레이의 투톤에 은은한 펄처리가 되어있습니다. 상부는 플라스틱, 하부는 금속과 플라스틱이 적절하게 사용되었는데 거의 위화감이 없고 펄 때문인지 생각보다 지문에도 강합니다.
하지만 마감이나 배치가 고급스러움을 깎아 먹습니다. 각진 디자인이 투박한 느낌을 주며 DS 시리즈보다 경칩이 약한 느낌입니다. 하단을 왜 굳이 두 부분으로 나눠야 했나 싶고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터치팬의 삽입 위치는 분명한 에러입니다.
아날로그 스틱은 PSP와 비슷한 방식이지만 한결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반면 십자키는 GBA 이후 역대 최악이라 할 정도로 배치와 조작감이 좋지 않습니다. 터치 스크린 하단의 셀렉트/홈/스타트 세 버튼도 마찬가지로 배치가 좋지 않고 조작감이 뻑뻑합니다.
2. 홈 메뉴
DS보다는 Wii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Mii 스튜디오가 대표적인데 카메라나 QR 코드를 이용하여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Mii 광장도 만보계 기능을 이용하여 코인을 얻고 얻은 코인으로 스레치가이 전설 이나 퍼즐 같은 미니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휴대기기이기에 가능한 부분들은 오히려 Wii보다 점수를 줄 만 합니다.
미니 게임 메뉴로 AR 게임즈와 머리 슈팅이 있는데 제법 퀄리티가 있습니다. 카메라와 3D를 적절하게 이용하여 3DS에서 가능한 증강 현실 게임을 맛보기로 보여줍니다.
카메라는 30만 화소로 화질은 기대하기 힘드나 두 개의 외부 카메라로 3D 촬영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뮤직 플레이어는 다양한 비쥬얼적/사운드적 이펙트를 지원하나 슬립 모드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3. 성능
3D 효과를 보자면 휴대용으로는 충분한 깊이감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3D 구현이 가능한 좌우 시야각이 상당히 좁습니다. 게임 중 종종 시야 위치를 조절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불명이지만 낮은 CPU로 알려져 있는데 그 때문인지 표현 가능한 3D 객체수가 제한이 되는 것 같습니다(슈스파4의 고정된 배경이나 전국무쌍에서 적병들의 낮은 퀄리티). 걱정이 되는부분입니다.
외부 스피커 성능이 PSP 이상으로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게임 내 사운드 퀄리티도 해상도가 많이 높아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개의 휴대용 게임기가 그렇듯 출력은 낮은 편입니다.
4. 결론
3D 효과는 지금으로써는 훌륭합니다만 무안경 3D 방식의 발전 속도를 생각해볼 때 3DS의 수명이 얼마나 될지는 예측하기 힘듭니다. 그래서인지 전체적인 마감이나 웹 브라우저의 부재를 보면 발매를 좀 서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없지 않습니다. 반면 UI 부분은 휴대기기로써는 극한의 발전을 이룬 것으로 보여집니다.
급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후속 기기를 기다리는 것도 좋은 판단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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